배우 유연석. 동아닷컴DB
먼저 유연석은 3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야외 분수광장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인스타일 무비토크에서 “어머니라고 표현할 정도로 임 감독이 나를 따뜻하게 품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할 때 중요한 신에서는 냉철하게 디렉션을 주셨다. 정말 어머니의 모습과 닮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들 이경영 선배와 임 감독을 ‘톰과 제리’라고 얘기할 정도로 서로 장난을 치더라”며 “이경영 선배를 그렇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임 감독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나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는데 위트가 있더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박해일은 “임 감독은 보기에 푸근한 느낌이 들지만 촬영할 때는 냉철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현장을 지휘했다”면서 “그러나 촬영 뒷자리에서는 유머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이다. 배우 박해일과 유연석 류현경 이경영 박원상 등이 출연했으며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센텀시티(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