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감독이 계속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뉴스로 보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 벨’(감독 이상호·안해룡)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계속 취재를 하며 뉴스로 보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다이빙 벨’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이상호 감독에게 이번 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계속 영화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물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번에 영화를 만들어보니 참 어렵더라. 사실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계속 취재를 하며 뉴스로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해룡 감독 역시 “이 영화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 우리는 극히 일부분을 전달했으니 많은 언론인들과 영화인들이 진실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이빙 벨'은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 벨을 둘러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빙 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초청 소식이 알려지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가 부산영화제에 상영 철회를 요구했고 서병수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다이빙 벨' 상영 중단에 대해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가운데 '다이빙 벨'은 10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