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고인의 영정이 놓였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턱시도에, 날카로운 눈매까지 사진 속 모습은 생전 그대로다. 하지만 더 이상 ‘마왕’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3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 8시부터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발인식은 고인이 독실했던 천주교 신자였던 점을 감안해 미사 후에 진행된다. 이에 현재 영결식장은 미사 준비를 진행 중이며 각 방송사 및 언론사 취재진들도 현장에 모여있는 상태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그는 천주교 신천동 교회를 다녔으며 아우스딩이라는 세려명까지 받았다. 이에 고인의 빈소에 마련된 위패에는 '주님 그대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어 주소서'라는 애도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신해철은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이날 발인을 통해 팬들의 겨을 떠나게 된 고인의 시신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