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양악수술 후 근황 “3년간 수입 없어…매니저도 없다”

입력 2014-11-07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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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후 3년간 슬럼프를 겪은 배우 신이가 입을 열었다.

8일 방송 예정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색즉시공’등 코믹 연기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배우 신이가 출연한다.

신이는 2011년 여름, 코믹 이미지를 벗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양악 수술을 선택했다. 하지만 수술 후 남은 것은 개성을 잃은 마스크와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의 냉대뿐이다.

올해 37세인 신이는 수입이 없는 건 당연지사, 전담 매니저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정을 소화한다.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보지는 굴욕에는 익숙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신이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는 이런 사정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 딸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일흔이 넘는 연세에도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 앞에 서면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난 3년간 ‘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신이는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소속사 대표와 힘을 합쳐 작은 배역이라도 얻으려고 노력 중이다.

신이는 “성형 후 생긴 비호감 이미지 탓인지 캐스팅은 번번이 무산되기만 했다”며 “아직도 하고 싶은 연기,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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