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텐인먼트
비스트와 뷰티는 괜히 '팬미팅 끝판왕'으로 불리는 게 아니었다.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비스트의 공식 4기 팬미팅 '비스트&뷰티 뉴이어스 파티'가 열렸다.
약 6000여 팬들이 모인 이날 팬미팅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생'의 콘셉트를 차용해 '뷰티상사'의 신입사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비스트는 리더인 윤두준을 대표로 '뷰티상사'의 임직원으로 분해 '비스트의 2015년 시무식'을 연출했다.
이번 시무식을 통해 돌아본 2014년 '뷰티상사'의 실적은 대단했다. 19개의 1위 트로피를 수확한 것을 비롯해, 각종 콘서트와 해외활동, 연말 시상식 수상 등 비스트로서 화려한 활약을 펼쳤고, 장현승과 양요섭은 뮤지컬 배우로도 가능성을 알렸다.
또한 이기광은 모바일 드라마 '스무살', 윤두준은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2014년을 돌아본 윤두준은 "'굿럭'처럼 행운이 가득했던 해였다"라며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욱더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윤두준은 수고했상, 장현승은 뷰티바보상, 용준형은 영업상, 이기광은 힐링상, 손동운 조각상, 양요섭 생일상 등 각종 표창을 수여해 한해의 노고를 치하했다.
비스트&뷰티 팬미팅의 명물인 게임대결은 윤두준과 손동운의 탁구시합이 펼쳐졌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처럼 시작한 손동운과 윤두준의 탁구대결이었지만 의외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고,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손동운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전까지 항상 윤두준에게 패배했다는 손동운은 "SNS를 통해 탁구를 종종 보여줬는데 나는 항상 졌다. 늘 2인자로 생각했을 건데 많은 분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탁구 라켓을 빌려준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라고 영광의 소감을 전했따.
스스로 "이렇게 춤추면서 라이브 할 수 있는 팀이 많이 없다"라고 자신감을 과시한 비스트인 만큼 라이브 무대도 빠지지 않았다.
2014년을 빛낸 '12시 30분'과 '굿 럭'을 비롯해 '쉐도우', '아름다운 밤이야', '하우 투 러브'를 선보여 실내체육관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하우 투 러브'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를 들고 함께하는 2015년을 당부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팬미팅의 진행을 맡은 MC딩동은 "'뷰티상사'는 마치 다단계 회사 같다. 이렇게 충성도가 높은 사원들은 처음 본다"라고 평했고 이는 과장이 아니었다.
팬미팅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뷰티'답게 비스트 멤버들 말 한마디에 팬들은 크나큰 환호성으로 보답했고, 윤두준과 손동운의 탁구 대결은 국가대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기쁨과 웃음, 감동과 눈물이 교차한 팬미팅의 말미 '뷰티상사'의 윤두준 대표는 "팬미팅이 1년만에 열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여기(잠실 실내체육관)은 우리들의 첫 콘서트가 열린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뷰티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텐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