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부터 ‘그레이’까지…박스오피스 청불 열풍

입력 2015-03-08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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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에 청불(청소년 관람 불가) 열풍이 불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킹스맨’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한계를 넘고 21만873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99만6184명을 기록했다. 앞서 이 작품은 역대 청불 외화 1위였던 ‘300’(2006)이 세운 기록인 292만9561명을 9년 만에 넘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성인 사극’을 타이틀로 내건 19금 영화 ‘순수의 시대’가 차지했다. 5일 첫 선을 보인 ‘순수의 시대’는 10만8429명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누적관객수는 23만9962명.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 영화다. 사극에 도전한 신하균과 파격 베드신을 소화한 신예 강한나 등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4위와 5위에 오른 ‘헬머니’와 ‘버드맨’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욕 배틀 오디션을 그린 ‘헬머니’와 잊혀진 톱스타의 무대 도전기를 담은 ‘버드맨’은 각각 7만5959명과 4만900명을 동원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1’과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각각 1만4668명과 1만3992명을 기록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상영작인 이 작품들은 8위와 9위에 그쳤다.

한편, 3위에 이름을 올린 15세 관람가 ‘이미테이션 게임’은 8만6336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3만6761명을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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