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전 재산 36조 원 기부…빌 게이츠 때문?

출처= 동아닷컴 DB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전 재산 36조 원 기부…빌 게이츠 때문?

세계 34위 부자 알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자신의 전 재산인 약 320억 달러(약 35조 9600억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로 알려진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0) 왕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세계 부자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알 왈리드왕자의 기부금은 자신이 만든 자선기구 ‘알 왈리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며, ‘문화적 상호 이해 조성’, ‘여성 권익 향상’, 그리고 ‘재난 구조’ 등에 사용된다.

알왈리드 왕자의 이 같은 결심은 빌 게이츠 전 바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그의 부인 멜린다가 공동 설립한 ‘게이츠 재단’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왈리드 왕자는 투자회사 ‘킹덤홀딩’의 회장 직을 맡고 있다. 킹덤홀딩은 포시즌스 호텔, 페어몬트 앤 래플즈 호텔,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 트위터, 그리고 애플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인 알왈리드 왕자는 “나의 전 재산 기부가 킹덤홀딩의 소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