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최지우·이상윤·최원영 명대사…로맨스부터 코믹까지 다 있다

입력 2015-10-01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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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로맨스부터 가족애, 코믹까지 담아내며 호평받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최지우·이상윤·최원영의 대표 명대사를 선정했다.

1. 최지우 “술 먹고 늦게 오고 연애하느라 거짓말로 용도 뜯어내도 다 줄 거야. 청춘이잖아”

첫 방송에서 하노라(최지우)는 자신이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했다. 아들에게는 3개월 간 비밀로 하기로 결심한 하노라는 친구 윤영(정수영)을 만나 “민수에게 어떻게 말해. 이제 스무살인데. 이제 겨우 대학에 합격해서 대학생 됐는데. 고3 내내 얼마나 고생했는데. 3개월은 시간 줄 거야. 맘껏 대학생활 즐기게. 막 술 먹고 늦게 오고 연애하느라 거짓말로 용돈 뜯어내도 줄 수 있는 돈 다 줄 거야. 내 결혼반지 팔아서라도 다 줄 거야. 청춘이잖아”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인생의 한 번뿐인 스무살 청춘에 대한 소중함을 되짚는 하노라의 대사는 시청자들이 하노라가 대학에 입학하려는 이유를 이해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2. 이상윤 “하노라 좋아하는 자격이다”

하노라를 첫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차현석(이상윤)은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하노라를 위하는 모습으로 일명 츤데레 매력을 보여준다. 하노라의 남편 김우철(최원영)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차현석은 김우철에게 하노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삼각 로맨스를 본격화했다.

특히 단합대회 후 하노라가 아닌 이진(박효주)을 차에 태워 데려간 차현석의 의도를 궁금해 하던 김우철이 "노라를 좋아하면서 김이진을 데리고 간 건 뭐냐"고 따져 묻자 차현석은 "난 노라를 너한테 보낸거다. 노라가 가정을 원하니까. 김이진이 네 여자라 데리고 간 거다”라며 분노했다. 노라와 이진이 서로의 존재를 알기 전에 이진과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요구하는 현석에게 우철은 무슨 자격으로 그러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에 차현석은 "하노라 좋아하는 자격이다"라는 돌직구를 날려 여심을 설레게 했다.

3. 최원영 “날 위한 쇼를 했으면 반응을 보러 와야지! 나이가 몇인데 질투작전은…”

하노라의 남편이자 심리학 교수인 김우철은 자기합리화와 자기포장의 달인이다. 그는 아내의 대학생활이 자신을 위한 쇼이고 절친 차현석을 위하는 마음은 자신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극에 유쾌함을 더한다.

대학 축제에서 댄스 동아리 공연 후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하노라를 생각하며 김우철은 “날 위한 쇼를 했으면 반응을 보러 와야지”라고 혼잣말하는 뻔뻔함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현석에게 줄 도시락을 싸는 하노라를 보며 “나이가 몇인데 질투 작전은…”이라며 착각의 늪에 빠졌다. 미워할 수 없는 최원영의 색다른 악역 연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매주 금,토 오후 8시20분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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