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진 채 발견. 채널A 화면 캡쳐
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피해 여대생 어머니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 여대생 오빠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가 14년이 지나 동생 곁으로 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씨가 저지른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 설모(64) 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다”며 “영양실조로 숨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실제로 사망 직전 설 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 씨는 아들이 결혼해 분가하면서 강원도에 따로 집을 얻어 혼자 살고 있었다. 설 씨는 딸이 살해된 곳 근처에서 딸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살자는 아들의 권유를 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설 씨의 남편은 “숨진 딸 얘기를 자주하는 아내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진=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진 채 발견. 채널A 화면 캡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