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브리 라슨의 ‘룸’, 명장면 BEST3 공개

입력 2016-03-11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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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이 진한 감동의 여운과 촉촉한 감성이 묻어나는 명장면, 명대사 BEST3를 공개했다.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3월 극장가의 유일한 감성 공감 무비로 입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 가득 명장면 Best3가 공개됐다.


● ‘잭’의 아침을 깨우는 인사, “잘 잤니, 램프야?”

“잘 잤니, 램프야?” 라는 ‘잭’의 청아한 목소리로 영화 ‘룸’이 시작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인사지만, ‘잭’이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에 아침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7년간의 감금이라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심을 잃지 않고 순수함을 간직한 ‘잭’의 모습이 절절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장면은 ‘조이’가 엄마로서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잭’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으며, 그를 키워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더불어 작은 방에 익숙해져 버린 모자가 탈출 후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첫 번째 명장면이다.


● 처음으로 진짜 세상을 마주한 ‘잭’, 파란 하늘과 푸르른 잎사귀를 만나다!

7년간의 감금을 끝으로 파란 하늘과 푸른 잎사귀가 있는 진짜 세상을 마주한 ‘잭’의 모습이 ‘룸’의 두 번째 명장면! “트럭이 서면 돌리고 나와서 점프, 달려가 ‘아무나’ 만난다”라고 작게 읊조리는 ‘잭’과 ‘조이’의 목소리는 탈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 후에 펼쳐지는 진짜 세상은 어린 아이 ‘잭’의 시선으로 바라보아 더욱 아름답게 표현되었으며, 더불어 트럭 위에 누워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속도감 있는 장면 연출이 한데 어우러져 두 번째 명장면이 탄생되었다. 이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할 새로운 세상에서 펼쳐질 ‘조이’와 ‘잭’의 특별한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 “서로 힘샘을 나눠 쓰는거야” 세상 가장 특별한 모자의 특별한 사랑



‘잭’이 머리카락 즉, ‘힘샘’을 엄마에게 나눠주기 위해 가위가 필요하다며 할머니 ‘낸시’에게 다가온다. 머리카락을 자르길 두려워하는 모습에서부터 눈을 꼭 감고 할머니에게 머리카락을 맡기는 모습까지 ‘잭’이 진짜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한 장면에서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낸시’가 ‘잭’에게 전하는 “누구나 서로에게 힘을 주는거야. 혼자 강한 사람은 없단다”라는 위로의 말은 관객들로 하여금 명대사로 꼽히며,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또한, 예쁜 여자 아이라고 착각할 만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를 가진 ‘잭’이 늠름한 5살 소년으로 탈바꿈하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되었다.

한편 영화 ‘룸’은 지난 3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사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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