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 뜨고 아우도 뜨고’…송중기·박보검의 우애

입력 2016-03-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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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중기-박보검(오른쪽). 사진|NEW·스포츠동아DB

■ 친형제 같은 두 스타


‘태후’ ‘응팔’ 통해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
같은 소속사…연기 조언·고민 함께 나눠

최근 가장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는 연기자를 꼽자면 누구일까. 단연 송중기와 박보검이다. 두 사람은 아마도 지난해 말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흥행스타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 주연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최고 시청률 28.5%)와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19.6%)을 무대로 활약했거나 혹은 한창 열정을 내뿜고 있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연예기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가장 ‘핫한’ 스타들답게 대중의 관심을 모으며 16일 오후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일일 트래픽 초과로 인해 다운시킬 정도로 상당한 ‘스타파워’를 자랑한다.

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는 평소 일상으로도 이어진다. 연기 조언이나 고민 등을 함께 나누며 허물없이 지낸다. 한솥밥을 먹는 두 사람이 같은 시기 나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평소에도 마치 친형제처럼 막역하게 지내며 서로를 챙기고 있다.

두 사람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치켜세우며 ‘배울 게 많은 형과 동생’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최근 송중기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6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에서 “그 친구(박보검)를 보면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작은 부분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누구나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 역시 최근 스포츠동아와 한 인터뷰에서 “(송)중기 형과는 돈독한 사이다. 형이 군대에 있을 때도 제 드라마를 모두 챙겨보고 조언하며, 힘들 일은 없는지 세심하게 신경써준다”며 “언젠가 꼭 한 작품에 출연해 보고 싶다. 소속사 식구로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연기 선후배로 만나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19일 밤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대위의 말투를 따라하며 “제가 형을 많이 좋아하지 말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정말 끈끈하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몸에 뱄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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