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이항나, ‘은교’ 감독 신작 ‘4등’서 극성 엄마 변신

입력 2016-03-18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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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항나가 영화 ‘4등’에서 높은 교육열을 가진 극성 엄마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피 엔드’, ‘은교’ 정지우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 부인 ‘수경’ 역을 맡아 속 깊은 아내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낸 이항나가 ‘4등’에서는 아들 준호가 금메달만 딸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엄마’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아이의 1등을 위해서라면 폭력이라는 큰 문제를 눈 감아버릴 정도로 독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 역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대한민국 교육 현실의 한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캐릭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이항나는 그동안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여지없이 발휘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시안 스위트’, ‘이웃집 발명가’, ‘가을 반딧불이’, ‘래빗홀’, ‘날 보러와요’ 등 다수의 연극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연출가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정지우 감독은 이항나에 대해 “대학로에서 가장 존중 받는 여배우와 같이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4등’은 오는 4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프레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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