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I.O.I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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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I.O.I가 8월 중순 7인조 유닛으로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5월4일 첫 음반을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유닛 활동에서는 I.O.I에서 가창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은 김세정과 유연정이 빠지면서 ‘보컬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I.O.I 측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 말한다.

28일 I.O.I 매니지먼트사 YM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7명의 멤버들은 11인조 완전체 활동 종료시점부터 휴식 없이 곧바로 합숙생활을 시작하며 매일같이 노래와 춤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 에일리, 휘성의 보컬 트레이너와 안무가가 이들의 춤과 노래 연습을 지도하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이들이 연습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각종 행사 출연도 자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세정과 유연정이 없는 유닛으로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일 수 있고, 동시에 새로운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각오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이들이 행사요청도 거절해가며 연습에 매진하는 배경에는 I.O.I 첫 음반에 대한 아쉬움도 한 원인이 됐다. 당시 프로그램 종영 후 충분한 준비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앨범작업을 시작했고, 숨 가쁘게 활동에 나섰다. 첫 앨범 타이틀곡 ‘드림걸스’가 대중의 적잖은 사랑을 받았지만, YMC 측이나 I.O.I 멤버들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YMC 관계자는 “첫 음반 제작일정이 너무 촉박하게 진행돼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활동을 할수록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컸고, ‘다음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YMC 측은 I.O.I 유닛 앨범의 타이틀곡 감으로 염두에 둔 곡들을 여러 곡 받아뒀다. 이 중 한 곡은 녹음을 마쳤다. 나머지 곡들도 녹음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타이틀곡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