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 “김성수 감독과 작품 15년 만…더 독해졌다”

입력 2016-09-01 11: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수라’ 정우성 “김성수 감독과 작품 15년 만…더 독해졌다”

배우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과의 재회에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서 “‘무사’ 이후 15년 만이다. 그동안 감독님과의 작업을 상당히 고대하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아수라’의 초고인 ‘반성’을 받아보고 ‘무엇을 반성하라는 거지’ 싶더라. 나쁜 짓만 하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라면서 “15년만의 만남이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여기 치중하면 안 될 것 같더라. 작품의 본질에 충실하고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안 변했다. 오히려 더 독해진 것 같다. 그리고 더 까탈스러워졌더라”며 “배우가 편하게 연기하는 꼴을 못 보더라. 200%를 넘어서 바닥에 있는 것까지 털어서 쓰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만큼 그때도 치열하게 연기했다. ‘내가 그래서 감독님을 좋아했구나’ 싶더라. 그런데 나이 먹고 생각하니까 ‘어려서 마냥 좋아했구나’ 싶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주연을 맡았다. 9월 28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