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성 무산’ H.O.T, 20주년 자축은 ‘따로따로’

입력 2016-09-09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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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재결성 이벤트가 사실상 무산된 H.O.T가 따로따로 20주년 자축하게 됐다.

H.O.T는 7일로 데뷔 20주년을 맞았지만, 긴 시간 노력에도 멤버간 합의가 안돼 재결성 공연은 연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멤버들은 저마다 음반, 공연 등으로 20주년을 기념하게 됐다.

강타는 20주년의 의미를 담은 앨범을 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앨범 형태는 정규앨범으로 알려졌다. 2008년 ‘이터니티:영원’ 이후 8년 만의 새 음반이고, 정규앨범으로는 2005년 3집 ‘페르소나’ 이후 11년 만이다. 강타의 앨범 발표 이야기는 수년째 흘러나왔지만, 음악적 방향 등으로 고민하면서 작업은 계속 늦춰졌다.

문희준은 이미 콘서트로 2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20회 공연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문희준은 1월부터 최근까지 17회 공연을 벌였고, 현재 3회 남은 상황이다. 25일 1회 공연을 벌이고 연말까지 남은 2회 공연을 벌일 계획이다.

장우혁도 솔로음반을 준비중이다. 토니안은 앨범 보다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활발한 활동으로 20주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재원도 조심스럽게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20주년이던 7일 SNS에 “비록 올해는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언젠가는 모두 함께 하나 되는 날을 마음속 깊이 바란다”면서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음악에 그동안 소홀한 것 같아서 열심히 음악작업도 하고 건강도 잘 챙기고 있다.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H.O.T는 연초만 해도 9월 공연이 유력했다.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체조경기장 등 H.O.T 관련자들이 대관까지 해놓았지만, 멤버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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