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화대전에서 또다시 희비가 엇갈렸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다시 한 번 큰 격차를 보이며 판세 역전이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8.8%)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송 7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게 됐다.
특히 올해 KBS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태양의 후예’ 이후 두 번째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드라마가 됐다.
반면 SBS의 하반기 기대작이던 ‘달의 연인’은 또다시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대의 시청률로 종영된 ‘닥터스’의 후속작으로써 ‘전작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던 ‘달의 연인’이다. 그러나 1·2회 연속 방송이라는 변칙 편성에도 시청률 하락세다.
이날 방송된 ‘달의 연인’은 5.7%를 기록, 동 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출연진의 막강한 팬덤으로 화제성 높지만, 시청률은 초라하기만 하다.
한편 종영을 앞둔 MBC ‘몬스터’는 10.6%를 나타내며 꾸준함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