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을 거쳐 ‘혁명’을 담아 돌아온 에이핑크 [종합]

입력 2016-09-2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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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가 '혁명적' 변화와 성장을 담아 돌아왔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정규 3집 'Pink Revolution'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에이핑크의 앨범명에 포함된 'Revolution'의 의미는 '혁명'으로, 이번 앨범의 키워드가 '변화'와 '성장'이라는 점과 상통한다.

박초롱은 "꼭 이번 앨범만이 아니라 항상 조금씩의 변화와 성장을 담으려고 했었다. 다만 이제 데뷔 6년차가 된 만큼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을 거같아서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에이핑크가 선보인 'Boom Pow Love'와 같은 무대는 지금까지 발표한 에이핑크 음악 중 가장 '센 음악'에 속하며,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과 무대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섹시 콘셉트를 앞세운건 또 아니다. 에이핑크가 진짜 담고 싶었던 변화는 '성숙'이었다.

오하영은 "우리가 섹시를 추구하지 않는다기보다, 우리가 원하고 또 어울리는 걸 하다보니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이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고, 박초롱은 "우리가 처음 나올 때 콘셉트을 딱 정해서 나온 게 아니라 그 나이에 맞게 나오다보니 그랬던 거 같다. 이제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성숙해지고싶었다. 블랙아이드필승과의 호흡도, 음악적인 변화라기보다 우리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맞아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콘셉트적으로는 '성숙'이 변화와 성장의 목표였다면, 음악적인 목표는 '좋은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정은지는 "일단 좋은 음악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이번에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크송보다 전체적인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 작곡가와 상의를 할 때도 음악 자체가 좋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번 앨범은 조금 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냥 좋은 음악이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난히 '청순돌' 이미지가 강한 에이핑크인 만큼 이런 시도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박초롱은 "사실 발매전에 지금까지 했던 음악과 달라서 살짝 걱정을 했다.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는 노래에 대해 자신감이 있으니 예쁘게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에이핑크의 정규 3집 'Pink Revolution'에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비롯해 총 9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으로, 연인을 향한 설렘의 감정을 아름다운 가사로 담았다.

한편 'Pink Revolution'은 26일 자정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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