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조성아와 김우리가 출연, 스스로 개척해서 이뤄낸 1세대 뷰티 리더의 성공 스토리를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1세대 뷰티 리더가 사는 법’ 특집으로 꾸며지는 11일 방송에서는 엄정화, 박지윤 등 당대 톱스타 메이크업을 책임졌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화장품 업계의 큰손 조성아와 신화, 핑클, 태사자 등 1세대 아이돌의 스타일링을 책임졌던 스타일 디렉터 김우리가 탑승한다. 대한민국 뷰티계의 살아있는 시조새인 이들의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고, 지금의 성공을 거두기까지 스스로 노력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본다.
이 과정에서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두 분이 세상에 없었던 길을 만들었다.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라고 묻자 조성아는 “어렸을 때부터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아는 동생들 화장시켜주면서 놀았다. 미대를 졸업하고 앞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싶어 명함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 잡지 ‘멋’ 편집부에 제 포트폴리오를 들고 무작정 찾아갔다. 당시의 획일화된 화장과는 다른 물광 메이크업 등 새로운 화장법을 제안했고, 신선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렇게 ‘멋’ 잡지에 패션 칼럼을 시작하면서 그 다음부터 물밀듯이 일을 하게 됐다”고 전한다.
김우리는 “가수로 데뷔했었다. 하지만 잘 안 되어서 어떻게 살지 고민하던 차에 아는 동생이 ‘형 가수 할 때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했었는데, 그런 재주를 살리면 어떠냐’고 말해줬다. 마침 가수 신효범씨가 스타일리스트를 구하고 있었는데 너무 하고 싶어서 메이크업, 헤어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그때 메이크업이랑 헤어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그날로 샵에 가서 새벽마다 메이크업을 배웠다”고 남다른 열정을 전한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뤄낸 이들의 모습에 택시 안이 훈훈한 분위기로 물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김우리가 양현석과 처음 만났던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의 손을 거친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방송사상 처음으로 조성아의 집을 공개하고,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볼 계획이다.
방송은 11일 저녁 8시 4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