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개최한 '엠카운트다운 IN JEJU'가 지난 27일(목)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날 제주도에는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초호화 아티스트 군단이 출격해 제주 현지에 K팝을 울려퍼지게 하며 1만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Mnet Japan, tvN Asia 등을 통해 13개국에 방송된 ‘엠카운트다운 IN JEJU’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한류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팬들 뿐만 아니라 '엠카운트다운 IN JEJU'를 관람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 팬들로 제주공항 또한 발디딜 틈이 없었다는 후문.
총 2회에 걸쳐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티켓 매진을 기록한 ‘엠카운트다운 IN JEJU’는 아이오아이가 상큼한 댄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야외 공연를 통해 팬들과 만난 아이오아이는 ‘Pick me’, ‘너무너무너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냈다. 완전체로 등장한 아이오아이의 발랄한 무대로 객석의 열기가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감성적인 보이스의 소유자 나윤권은 신곡 ‘그래요’로 제주도의 가을 밤을 매혹시켰다. 독특한 매력의 걸그룹 크레용팝은 톡톡 튀는 가창력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빠빠빠’, ‘두둠칫’등 자신들의 인기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감성 밴드’ 볼빨간사춘기는 ‘심술’, ‘우주를 줄게’로 팬들의 감성을 적시며 야외 무대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휘감았다. 레이디스코드는 'The rain'으로 한층 깊어진 레이디스코드만의 감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여성 듀오 다비치는 '내 옆에 그대인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열창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남자 아이돌 그룹들의 인상적인 무대도 이어졌다. 몬스타엑스는 'Fighter'를 선곡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절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갓세븐도 '하드캐리' 무대를 선보이며 신나는 비트에 어우러진 남성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올 한해를 강타할 신인 그룹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도 공개됐다. 신인 보이그룹 펜타곤은 'Gorilla'를, SF9은 '팡파레'무대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별히 제주도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엠카운트다운 IN JEJU'에서는 다채로운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해 현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특급 신인 '펜타곤'과 'SF9'이 선배 가수들의 곡으로 무대를 꾸민 것. 이날 펜타곤은 H.O.T의 '캔디'를, SF9은 젝스키스의 '폼생폼사'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엠카운트다운 IN JEJU'에서는 트와이스가 컴백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TT'와 '1 to 10'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TT'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세련된 팝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표현한 곡. '1 to 10'은 트와이스의 발랄한 색깔을 다채로운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이날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돌아온 트와이스의 러블리한 매력을 여지없지 느낄 수 있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대세돌’의 저력을 과시하듯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피 땀 눈물’, ‘21세기 소녀’ 무대를 통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엠카운트다운 IN JEJU’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제주종합경기장을 찾았다는 현지 고등학생은 “그 동안 제주도에서 대형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엠카운트다운'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