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11월 19일 4차 촛불집회… 김제동 “정당한 분노 방향 잃지 않도록”

입력 2016-11-19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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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4차 촛불집회

[전문] 11월 19일 4차 촛불집회… 김제동 “정당한 분노 방향 잃지 않도록”

4차 촛불집회가 11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인 3차 촛불집회에 앞서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람에게 기댈 수 있도록. 제복입은 우리의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 아이들의 눈빛까지 담을 수 있도록”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각자 나무로 서 있는 독립과 존엄으로.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자”고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앞 광장 등에는 약 100만 명의 시민이 모여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게이트’ 관련의 법적 책임을 바라는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어 19일에도 4차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만큼 이날 역시 100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모여 촛불집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박사모’ 등도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김제동 SNS 전문>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람에게 기댈 수 있도록.
제복입은 우리의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 아이들의 눈빛까지 담을 수 있도록.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각자 나무로 서 있는 독립과 존엄으로.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요.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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