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전지현 열일 하는데 대체 이민호는 뭐하나요

입력 2016-11-25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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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전지현 열일 하는데 대체 이민호는 뭐하나요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드라마를 이끌어 가야 한 남자 주인공 이민호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첫 회에서만 16.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고 24일 방송분은 17.1%로 상승하는 등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 전개 역시 전생과 현세를 오가는 신선한 구성과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그려가며 재미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이같은 흐름에 ‘푸른바다의 전설’은 무난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시청률 20% 돌파까지 기대해볼만하다.


그러나 ‘푸른바다의 전설’이 4회가 방송되는 동안 남자 주인공 허준재 역을 맡은 이민호의 존재감이 생각 이상으로 미미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아 활약 중이지만 ‘인어’ 전지현의 남자친구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전지현이 인어라는 판타지적인 존재를 연기하는 만큼 극 초반에는 전지현에게 비중이 편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지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연기하면서 보여주는 코믹한 상황들이 현재 ‘푸른바다의 전설’이 보여주는 전부다.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이민호의 존재감 역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전지현의 인어 연기와 별개로 이민호 역시 허준재를 본인이 잘 살리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민호가 허준재를 표현하는 방식은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에서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을 연상하게 한다”며 “아름답고 특별한 능력까지 지닌 인어에 밀리지 않으려면 이민호가 상당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푸른바다의 전설’을 관련한 주요 매체의 기사와 SNS 등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전지현 얼굴 보는 맛에 본다’, ‘전지현이 혼자 이끌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즉, 작품이 잘되고 있다고 해서 이민호 본인 역시 잘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인만큼 이민호가 이 작품에서 이름값을 해낼지 주목된다.

사진 | 동아닷컴DB, 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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