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새해에도 日 예능 최강...수도권 순간 최고 24.0%

입력 2017-01-09 08: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박 2일’ 새해에도 日 예능 최강...수도권 순간 최고 24.0%

‘1박 2일’이 정신연령의 색다른 활용법부터 스릴 넘치는 새벽 조업 복불복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웃음 가득한 상황들은 연달아 터뜨리며 최고의 프로그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속초로 떠난 ‘새해 나잇값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김준호-데프콘이 김종민에게 조업 몰카를 하다 실패한 장면과 김종민이 차태현을 속이기 위해 발연기를 하던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24.0%(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독보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멤버들은 치고 받는 예능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폭소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제 1회 나이 장만 퀴즈’에 들어간 멤버들은 “90년대 배꼽을 잡게 했던 최불암 시리즈 기억하시죠?”라는 특별 출제위원 KBS N 아나운서 이향의 말에 이어 최불암 따라잡기에 들어갔다.

이어진 ‘가요톱10’ 퀴즈에서 멤버들은 추억에 젖어 들어 부저로 준 방망이를 마이크 삼아 떼창을 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냥 노래 한번 부르고 싶었어”라는 김준호를 시작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때 멤버들은 “야야야야~ 쇼킹쇼킹~” 이라며 주주클럽의 ‘열여섯 스물’을 개성 넘치는 창법으로 부르며 흥을 폭발시키며 통제 불가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복불복 끝판왕인 새벽 조업을 걸고 스릴 넘치는 복불복 현장이 펼쳐져 보는 이들까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다. 잠자리 복불복 없이 전원 실내취침이라는 말에 깊은 불신을 가진 멤버들은 이어 도착한 설악항에서 “올해 여러분의 일복을 점쳐보기 위해서 총 세 번의 조업을 준비했습니다”라는 PD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새벽 3시 대구잡이, 4시 도치잡이, 5시 도루묵 잡이를 걸고 세 번의 복불복 게임을 펼치게 돼 긴장감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운명에 맡겨 봅시다” 라며 도루묵 잡이 선장님에게 운명을 맡긴 채 허리에 줄을 묶고 방안에 누운 다섯 명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덩달아 긴장케 만들었다.

이후 걸렸음에도 절대 올라가지 않으려는 의지로 버티는 데프콘의 모습에 “우리가 밀어주자”라며 직접 끌어내주는 김준호-김종민-윤시윤 훈훈한(?) 모습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궂은 날씨로 인해 조업에 못나가게 되자, 김준호-데프콘은 허언증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발가락을 집어넣고 열 마리씩 한꺼번에 떠올리려고 했습니다”라는 데프콘에 이어, 김준호는 “저는 입으로 대구를 건지려고 했거든요”라며 위풍당당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한 것.

그런가 하면 이날 김종민의 예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나이를 획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게임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이어 연속 정신연령 막내에 등극한 김종민은 은단 세트와 밥 만을 획득해 침울해했다.

하지만 이때 정신연령 최고령인 데프콘의 꽃새우를 까주고 받은 매운탕과 밥을 맛있게 먹으며 만족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새벽 조업 복불복에 들어가자 그는 “이 정도는 해줘야~”라며 ‘1박 2일’ 10년차 경력으로 익숙한 듯 재빠르게 조업복을 착용해 대구조업을 면제 당했으나, 이어진 골인! 복불복 이름표에서 윤시윤의 손에 단박에 새벽 4시 도치 조업에 당첨홰 허탈감에 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