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위기의 방한 관광 살릴까?

입력 2017-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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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연계 강원도 스키리조트 파격 할인
대한항공 에어텔 특가 등 항공호텔 이벤트 풍성

‘고비 맞은 방한관광시장에 구원투수가 될까.’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늘리고 국내 소비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실시하는‘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이 20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린다. 매년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 실시하는‘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과 맞물려 실시하는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 축제다.

지난해 가을 신설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관광객에 특화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유발효과가 2014년 1187억원, 2015년 2394억원, 2015년 하반기(메르스 사태로 조기 실시) 589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국적인 관광 이벤트다.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총 315개 기업의 3만여 개 매장이 참여한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올림픽과 동계스포츠 홍보를 위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의 스키 리조트들이 최대 50% 할인을 앞세워 참여하고, 동대문의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동계스포츠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2017∼2018 강원 방문의 해’와도 연계해 동계올림픽과 강원지역의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항공 호텔 등의 여행 숙박상품 이벤트도 다양해졌다. 대한항공은 에어텔 특가상품을 내놓았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유럽노선 노선 최대 60% 할인,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최대 91% 할인을 실시한다. 신라스테이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N서울타워는 입장권 30% 할인, 더페이스샵과 롯데하이마트는 외국인 인기품목 할인 및 1+1 프로모션, 올마스크스토리, 갤러리아면세점63, 두타면세점,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이파크몰 등도 할인 이벤트를 한다.

다양한 편의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행사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 통역, 관광정보, 무료 인터넷/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 센터를 동대문과 명동에서 운영한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이동형 이벤트 센터도 행사기간 동안 잠실 롯데월드몰, 명동 신세계백화점, 용산 아이파크몰,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운영한다.

20일 세일 개막에 맞춰 외국인 대상의 교통관광카드 ‘코리아투어카드’를 출시하고, 수하물 배송·보관 서비스 ‘핸즈프리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이밖에 이벤트 센터에서는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살거리 주간, 볼거리 주간, 즐길거리 주간, 먹거리 주간 등 스페셜테마 위크를 실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올림픽 및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 뿐 아니라 한국의 매력적인 겨울을 함께 알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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