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로맨스 넷…해피엔딩일까

입력 2017-01-19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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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로맨스 넷…해피엔딩일까

‘도깨비 내외’ 공유와 김고은이 천년을 아로새긴 ‘운명적 사랑’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천년의 세월을 넘나든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의 운명적인 사랑부터 이동욱과 유인나의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러브 스토리 등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13회 분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900년 동안 악귀로 살아온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자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아 베어버린 후 사라지면서 바닥에 쓰러져 통곡하는 지은탁(김고은)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심멎 애틋함부터 가슴 먹먹한 눈물까지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던 ‘도깨비 내외’의 숙명적인 애정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깨비 김신의 마음처럼, 하늘에 허락을 구하고 싶게 만든 ‘도깨비 내외 애정사’를 정리해봤다.


♥‘도깨비 내외 사랑’ 숙명 #1♥ -첫 소환, 메밀꽃의 꽃말 ‘연인’
공유, 도깨비 신부 김고은에게 처음으로 소환! 메밀꽃의 꽃말로 운명의 복선!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도깨비 내외’의 운명을 시작하게 만든 결정적인 순간이다. 태어날 때부터 도깨비 신부로서의 효용가치를 지녔던 지은탁이 촛불을 입으로 불어 꺼버리자, 도깨비 김신이 처음으로 소환됐던 것. 불멸의 고통을 안겨준 시작점인 메밀밭을 거닐고 있던 김신은 들고 있던 메밀꽃다발을 지은탁에게 건넸고, 메밀꽃 꽃말이 뭐냐는 지은탁에게 김신은 “연인”이라고 밝혔다. 도깨비의 시작이자 끝이 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매개체인 ‘메밀꽃’에서부터 ‘도깨비 내외’ 사랑은 서막을 열었다.


♥‘도깨비 내외 사랑’ 숙명 #2♥ -첫 사랑이었다!
공유, 도깨비 신부 김고은을 향한 천년만의 첫 사랑 감정! 심장이 쿵쿵거렸다!

‘첫 사랑이었다’라는 도깨비 김신이 처음으로 느낀 사랑의 감정이 안방극장을 강렬하게 압도했다. 상상할 수 없을 고통과 아픔을 가지고 불멸을 살며, 천년의 세월을 지내온 도깨비 김신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햇살보다 더 환한 미소의 지은탁을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온 천년의 세월을 보상받는 것 같은 찬란함이 드리워진 지은탁의 웃음과 ‘첫 사랑이었다’라는 시구절과 맞물리면서 ‘도깨비 신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 것. 지은탁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김신의 시선에서 ‘쿵쿵’ 울리는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아련함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도깨비 내외 사랑’ 숙명 #3♥ -한 사람이 살면 한 사람이 죽는 저주
공유-김고은, 가혹한 신의 저주 속에서도 서로의 사랑은 ‘네버 엔딩’!

김신은 불멸을 끝내기로 하고 검을 뽑으려 메밀밭까지 갔지만 도깨비 신부라는 것이 무색하게 지은탁은 검을 잡는데 실패했다. 이후 김신은 지금까지 와는 달리, 지은탁을 사랑하면 할수록 불멸의 삶을 유지하고 싶은 아이러니에 빠지게 됐던 것. 하지만 매번 지은탁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고하면서도 지은탁과의 삶이 행복했던 김신은 신이 내린 경고를 듣게 된다. 김신과 지은탁, ‘도깨비 내외’는 한 사람이 살면 한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존재할 수 없다는, 가혹한 저주를 내리받았다는 사실에 비참해했던 터. 동시에 김신의 검을 뽑는 의미를 몰랐던 지은탁이 이를 알게 되면서 김신의 곁을 떠났고 다시 지은탁을 보게 된 김신은 저주에 맞서 사랑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 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라며 ‘도깨비 내외’의 행복하면서도 비통한 사랑이 이어졌다.


♥‘도깨비 내외 사랑’ 숙명 #4♥ -마지막 키스 뒤 사랑고백
공유-김고은, 잔인한 운명 속, 마지막 사랑고백과 키스 뒤 영원 없는 이별!

자신의 몸을 관통한 도깨비 검의 효용가치가 악귀로 나타난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없애는 것임을 알게 된 김신은 결국 무로 돌아가기로 다짐했다. 지은탁의 손을 빌어 도깨비 김신을 사라지게 만들려는 박중헌의 의도를 파악한 김신은 지은탁에게 자신을 소환하라고 부탁하면서 죽음에 이르기 전 애달프고 애잔한 마지막 키스를 건넸다. 어떻게 피하려고 해도 한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잔인한 ‘운명적 사랑’에 김신은 결국 소멸을 택했고, 사랑한다고 울부짖는 지은탁에게 “나도 사랑한다. 이미 그것까지 하였다”라고 마지막 고백을 남겼다. 먼지처럼 바람처럼 흩어지는 김신과 김신의 흔적조차 없는 자리에서 통곡하는 지은탁의 안타까운 사랑이 가슴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도깨비’ 속 공유와 김고은의 ‘러브 스토리’는 다른 여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탄생부터 시작된 ‘숙명적인 사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하는 것 같다”며 “지난 13회에서 무(無)로 돌아간 도깨비와 홀로 남겨진 도깨비 신부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 지 ‘신탁(김신-지은탁)커플’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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