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벤허’로 강한 남자의 카리스마 발산

입력 2017-09-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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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배우 유준상이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대형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서 무한한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밤샘촬영을 반복한 미니시리즈를 끝내고 휴식 없이 뮤지컬을 소화하는 강행군이지만 지친 기색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준상이 12일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조작’을 성공적으로 끝냄과 동시에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벤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주연 드라마를 통해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1위는 물론 작품의 완성도에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은 그가 여유로운 휴식 없이 평소 애정을 쏟아온 뮤지컬 무대로 직행했다.

유준상은 ‘조작’ 촬영이 한창이던 8월24일 시작한 ‘벤허’ 공연을 위해 어느 때보다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의 방송과 공연 시기가 맞물린 데다, 나란히 주연배우의 책임을 맡고 있어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유준상은 4개월간 콩물과 콩국수를 주로 섭취하며 체중을 10년 전 수준인 60kg대로 감량하기까지 했다. 버거운 드라마 촬영을 견디며 다이어트까지 한 이유는 ‘벤허’에서 맡은 역할 때문.

소설과 고전 영화로도 유명한 ‘벤허’에서 그는 로마에 맞서 유대의 독립을 이끄는 주인공을 맡아 검투와 전차 전투 장면 등 규모가 상당한 액션을 소화한다. 상반신 노출 장면도 유독 많아 복근이 돋보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다.

유준상 소속사 관계자는 “새벽에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나면 공연 연습을 했다”며 “노력은 물론 체력 역시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이 과정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본 ‘조작’의 동료들도 그의 도전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팀워크를 발휘한 남궁민과 전혜빈을 비롯해 조희봉, 김강현, 강신효 등 연기자들은 종영 직후 곧바로 ‘벤허’ 공연장부터 찾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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