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철·문문의 ‘파란’

입력 2018-01-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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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보컬그룹 장덕철(위쪽)-인디가수 문문. 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3인조 보컬그룹 장덕철 ‘그날처럼’ 히트
인디가수 문문도 ‘비행운’ 역주행 신화


장덕철·문문을 아시나요?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이들이 연이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장덕철, 문문이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들은 9일 현재 주요 음원차트에서 ‘그날처럼’과 ‘비행운’이라는 곡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음원 강자’ 박효신을 비롯해 엑소, 인피니트, 블락비 등 막강 팬덤의 아이돌까지 가볍게 누르고 선두권을 차지하자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그날처럼’으로 차트 ‘올킬’을 한 장덕철은 솔로 가수의 이름이 아니라 장중혁, 덕인, 임철 등 멤버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3인조 보컬그룹이다. 2015년 데뷔한 이들은 서울 홍대 주변의 클럽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음반도 지금까지 디지털음원으로만 총 5곡을 발표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그럼에도 겨울 감성에 잘 어울리는 멜로디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남성 솔로가수 문문(30)은 지난해 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다. 여주대 실용음악과를 중퇴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문문은 2016년 11월 발표한 ‘비행운’으로 1년 만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덕철과 문문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건 SNS의 힘이 주효했다. 신인이고 언더그라운드가수라는 점에서 방송 출연의 기회가 전혀 없었지만 SNS에서 이들의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입소문을 탔다. “신선하다” “노래 좀 한다”는 반응과 함께 동영상 공유하기 등으로 점차 소문이 더해져 음원차트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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