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가 ‘스몰웨딩’을 택한 이유는?

입력 2018-01-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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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결혼하는 알렉스. 가족과 함께하는 조용한 예식을 위해 부산 기장의 한 휴양시설에서 스몰웨딩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DB

지난해 여름 지인 소개로 만나 열애
측근들 “어른 공경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식 후 양가 부모님과 동반 여행


가수 겸 연기자 알렉스(추헌곤·39)가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27일 결혼한다.

21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알렉스는 이날 부산 기장의 한 휴양시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올해 32세의 예비신부는 패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알렉스는 따로 하객을 초대하지 않고 양가 가족만 참여한 채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르는 ‘스몰웨딩’을 준비하고 있다. 알렉스와 예비신부는 결혼식이 온전히 ‘경건한 가족 행사’로써 치러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오롯이 두 사람이 부모에게 감사드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조용한 곳에서 예식을 올리기로 했다. 알렉스나 예비신부 모두 부산에 연고가 없지만 ‘작은 결혼식’에 적합하고, 부모와 동반 여행이 가능한 장소로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휴양시설을 선택한 것이다.

알렉스는 지난해 여름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부를 만나 연인이 됐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 성격과 취향 등 ‘코드’가 잘 맞는 것도 큰 이유지만, 예비신부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어른을 공경하고 주변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알렉스는 예비신부가 연예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면에서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날짜가 임박해서야 알려지게 된 것도 알렉스가 조심스럽게 예식을 준비해온 까닭이다.

두 사람은 27일 결혼식 후 양가 부모와 부산 일대를 여행하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21일 서울 모처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하면서 결혼준비를 마친 알렉스와 예비신부는 현재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2월 중 여유가 생기는 대로 둘만의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알렉스는 2004년 혼성 일렉트로니카밴드 클래지콰이로 데뷔했다. 부드러운 음색과 미소가 매력적인 알렉스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로맨티시스트로 주목받았다. 2008년 첫 솔로앨범 ‘마이 빈티지 로맨스’를 내고 솔로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동시에 ‘파스타’ ‘웃어라 동해야’ ‘호텔킹’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대’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입지를 굳혔다. 또한 카레이싱, 요리, 골프 등 여러 분야에 재주가 많아 관련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연예계 대표적인 팔방미인으로 꼽힌다. 현재는 연예활동 외에 다양한 사업도 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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