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연기자로 일본 본격 공략

입력 2018-01-27 1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1TV 드라마 ‘안단테’에서의 카이. 사진제공|유비컬쳐

인기그룹 엑소의 카이가 한류 파워를 과시한다.

카이는 연기자로 첫 주연한 KBS 1TV ‘안단테’가 일본 케이블채널 WOWOW를 통해 최근 종영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데뷔 이후 홀로 팬들과 만난 자리는 생일파티가 전부이며, 공식적인 행사로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지에서 그의 높은 입지를 말해준다.

3월21일 도쿄 퍼시픽 요코하마국립대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카이의 ‘이름값’으로 성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이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등 ‘개인 팬미팅’과 같은 내용으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16부작의 ‘안단테’는 지난해 9월24일 첫 방송하고 이달 7일 종영할 때까지 최고 시청률이 2.8%일 정도로 성적은 저조했다. KBS 1TV 채널과 일요일 오전 10시 방송이어서 상대적으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특히 카이를 제외하고는 김진경, 이예현, 백철민 등 시청자에 낯선 연기자가 대부분이어서 인기를 기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카이가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현지 팬의 관심을 모으는 긍정적 작용을 하며 판권 수출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DVD 제작도 19일 결정됐다. 4월3일과 5월2일 2차례에 걸쳐 DVD가 출시되며, 각종 대여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벤트가 열리는 3월21일에는 OST 앨범도 발매된다.

일본 드라마 ‘봄이 왔다’에서의 카이. 사진제공|현대미디어

카이는 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연기자로서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간다.

그는 현재 WOWOW가 방송 중인 5부작의 ‘봄이 왔다’에 출연하고 있다. 방영 전 이미 여러 매체를 대상으로 제작발표회를 열고 연기자로 나섰다.

극중 카이는 한국에서 온 사진가 역할로 일본어 대사를 소화한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함이 아닌 부드러운 매력을 연출해 팬들에게 보는 재미의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