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특수협박 혐의’ 이서원 첫공판, 3일→12일 연기
성추문(성추행)에 휩싸인 이서원의 첫 공판이 연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서원의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 애초 3일로 예정된 공판 기일이 12일로 미뤄진 것. 지난달 28일 이서원의 변호인이 바뀌면서 새로운 변호인이 재판부에 기일변경신청을 제출한 결과다.
이서원은 지난 4월 술자리에 동석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고.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선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한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 가운데 이서원은 지난 5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에서 소환 조사를 마치고 “아까 들어갈 때는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했었다.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피해자들과 다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만나면 안 된다고 해서 못 만났다. 만나게 되면 꼭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성추문(성추행)에 휩싸인 이서원의 첫 공판이 연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서원의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 애초 3일로 예정된 공판 기일이 12일로 미뤄진 것. 지난달 28일 이서원의 변호인이 바뀌면서 새로운 변호인이 재판부에 기일변경신청을 제출한 결과다.
이서원은 지난 4월 술자리에 동석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고.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선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한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 가운데 이서원은 지난 5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에서 소환 조사를 마치고 “아까 들어갈 때는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했었다.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피해자들과 다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만나면 안 된다고 해서 못 만났다. 만나게 되면 꼭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