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손담비가 첫 스크린 주연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배반의 장미’ 주연 배우 손담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손담비는 드라마 ‘드림’(2009)을 통해 연기에 발을 들인 후 ‘빛과 그림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유미의 방’ ‘미세스 탑2’ 그리고 영화 ‘탐정: 리턴즈’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배반의 장미’는 손담비의 스크린 첫 주연작. ‘배반의 장미’에서 타이틀롤인 ID ‘배반의 장미’의 이미지를 연기한 그는 “‘탐정: 리턴즈’에 카메오 출연처럼 했는데 주연은 처음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다. 언론시사회 당시 나도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큰 화면으로 내 얼굴을 자세히 보다 보니 나 또한 어색했다. 그런데 큰 스크린을 통해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더라. 영화가 계속 들어온다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첫 주연 영화다 보니 정말 많이 긴장되더라. 많이 떨었다. 나뿐 아니라 김인권 정상훈 선배님과 성철이도 많이 긴장했더라. 보기 전까지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많이 긴장했다. 보고 나서는 오히려 조금 더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사회 날 엄청 두근댔다. 스토리상 중간에 투입되다 보니 내가 언제 나올 지 아는데도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 나오기 전까지는 감출 수 없는 이 두근거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많이 긴장했다. 나오니까 속이 편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 위주로 보게 되더라. 연기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제일 궁금했다. 하도 욕설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 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욕설 장면은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 엄청 떨면서 봤다. 선배들이 워낙 잘 받쳐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담비의 스크린 첫 주연작 ‘배반의 장미’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