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조동혁 “영화 ‘나쁜 녀석들’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입력 2019-08-29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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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조동혁 “영화 ‘나쁜 녀석들’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조동혁이 채널A 드라마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났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참으로 오랜 만의 일이었다. 그동안 조동혁기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조동혁은 “회사 문제가 있었어요. 본의 아니게 좀 쉬게 됐죠”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있어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거 하나 한 것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나쁜 녀석들’ 이미지가 너무 세서, 아무리 해도 그걸 벗어나질 못하더라고요. 그 캐릭터가 정말 세서요. 지금도 드라마 할 때 사람들이 ‘네가 여기 왜 나와?’라는 댓글을 다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정말 세긴 셌구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김정민 감독과의 재회도 화제를 모았다. ‘나쁜 녀석들’에서 조동혁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해줬던 김정민 감독이, ‘오세연’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그에게 인생 캐릭터를 찾아준 것.


“감독님도 ‘네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저도 마찬가지라고 했죠. 그게 된 것 같아요. 진짜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 역할이 작아도 저는 무조건 할 거예요. 불러만 주신다면 하죠.”

조동혁에게 ‘나쁜 녀석들’의 정태수 캐릭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였다. ‘나쁜 녀석들’이 영화로 탄생하면서 조동혁의 등장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나쁜 녀석들’ 영화 PD님이 댓글을 캡처해서 보내주셨어요. 우리 영화 댓글에 네 이야기밖에 없다고요. 몇 번 내용이 바뀌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있었는데 몇 년에 거치면서 빠지게 됐어요. 카메오로는 잠깐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화에서) 쌈박질을 하는 건 아니에요. 혹시나 그럴 기대하실까 봐요(웃음).”

인터뷰가 진행됐던 서울 한남동의 카페는 조동혁이 직접 친한 지인과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 카페. 그가 갑자기 카페를 오픈하게 된 이유도 공백기 때문이었을까.

“쉬고 있을 때 가게를 오픈했어요. 안 해보던 걸 해보려고 하니까, 매출도 그렇고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을 다룬다는 게 정말 힘들었고요. 친한 형이 함께 카페를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는데, 일 매출 15만 원 정도 기록했었어요(웃음). 지금은 자리가 잡혔죠. ‘오세연’에서도 저희 카페가 등장해요. 감독님의 배려였죠.”


조동혁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시청자들과 만났다. 다시 예능으로 복귀할 생각은 없을까.

“괜찮은 게 있으면요. 아무거나 하고 싶진 않아요. 리얼 버라이어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해야 하죠. 최근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키즈 온 더 블록’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고요. 사람 냄새 나고, 그러면서 울기도 하고요.”

‘오세연’으로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조동혁은 앞으로 또 다른 드라마, 영화를 통해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어떤 배우로 또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될까.

“탄탄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고민을 많이 해요.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성장할까. 그래서 지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볼펜 물고 연습을 하고 반복인 것 같아요. 계속 그렇게 하면서 내공이 쌓이는 것 같고요. 어떤 작품에 가도,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도 배우는 것 같아요. 그게 신기하다고 생각하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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