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애 감독 첫 장편 ‘69세’,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선정
‘69세’는 성폭력의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 여성의 인권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노년의 삶에 갖는 편견과 시선을 다룬다. 성폭력을 당한 69세의 효정 역엔 영화 ‘부산행’ ‘허스토리’ ‘신과 함께’ 등으로 관객에게 알려져 있는 배우 예수정이 열연했다. 사건 후, 효정을 돕는 인물 동인 역은 영화 ‘공작’에서 김정일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강변호텔’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기주봉이 맡았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간호조무사 중호 역엔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예 김준경이 낙점됐다.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심사를 거쳐 2편을 선정, 뉴 커런츠상과 함께 3만 달러(미화)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카를 오크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예술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리신제, 화인컷 서영주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3일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69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GV(관객과의 대화)와 일반상영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