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이승철이 밝힌 #아내♥ #딸바보 #성대수술 #은퇴 고민 (종합)
노래 실력뿐 아니라 입담도 톱클래스였다. 가수 이승철이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미운우리새끼’를 들었다 놨다.
6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승철. 그는 가족과 가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솔직담백하게 대답하며 재미를 안겼다. ‘미우새’ 출연진의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필요한 직언을 날리기도 했다.
이승철은 결혼 전에는 자신도 가족들에게 ‘미우새’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전까지는 철딱서니 없었다. 김건모와 비슷했다. 김건모의 ‘미우새’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면서 “음악을 한 게 가장 큰 불효였다. 가족들에게 ‘음악한다’고 말도 못했고 집안 모임에도 못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로 히트하니까 그때서야 집안 모임에서 나를 찾더라”며 “친형님은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우리 집사람을 보고는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사람답게 산다’고 인정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연애시절 아내와 교제 3개월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이승철은 “두세 달 사귀다가 헤어졌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는데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독신주의자였는데 그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로 데려다 주면서 ‘우리 결혼이나 하자’고 했는데 그게 프러포즈가 됐다. 그 다음 달에 아내가 예식장을 다 잡아놨더라. 사업하던 사람이라 진행이 빠르더라. 일사천리였다”고 밝혔다.
“유명한 애처가”라는 언급에 이승철은 “그래야 산다. (애처가 되는 것) 어렵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집사람이 2살 연상이라 편안하다”며 “좋은 점은 불리할 때 넘어가 주든지 잠깐 미뤄주든지 하는 것이다. 단점은 지적질이다. 아내가 혼자 결정하고 나는 통보받는다”고 농담했다. PD 아내를 둔 신동엽은 “나는 연상연하가 아닌데도 통보를 받는다”고 공감했다.
이승철의 아내 박현정 씨는 어마어마한 재력가이자 사업가라고. 이승철은 “결혼 후 아내가 제일 먼저 손을 댄 게 우리 회사 재정이었다. 소소한 것부터 정리되더라.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살고 있다”면서도 “집사람이 전 재산을 관리한다. 아침에 눈 떴을 때 없으면 깜짝 깜짝 놀란다. 버림 같은 것 같아서 식은땀이 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딸 바보’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딸이 홍콩에 산다. 내가 성대 수술을 할 때쯤 딸이 홍콩으로 진학하게 됐다.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함께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딸에게 감동받은 순간’의 질문에 이승철은 “‘아빠 껌딱지’일 때 제일 감동 받는다. 뛰어서 안길 때 행복하다”며 “‘애가 언제 제일 예쁘냐’고들 묻는데 매년 예쁜 것 같다. 그때그때마다 예쁘다”면서 미소 지었다.
가수로서의 힘들었던 시기도 돌아봤다. 성대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을 당시 은퇴까지 고민했다는 이승철. 그는 “목에 물혹이 생겨서 수술한 이후 한 달 반 정도 묵언 수행했다. 가족들과도 어플로 대화하면서 아예 한 마디도 안 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내가 생각한 음이 안 나온 적이 없었는데 안 나오니까 좌절감을 느꼈다. 은퇴도 고민했다. 재활하면서 옛날의 감각을 되찾아나갔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노래 실력뿐 아니라 입담도 톱클래스였다. 가수 이승철이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미운우리새끼’를 들었다 놨다.
6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승철. 그는 가족과 가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솔직담백하게 대답하며 재미를 안겼다. ‘미우새’ 출연진의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필요한 직언을 날리기도 했다.
연애시절 아내와 교제 3개월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이승철은 “두세 달 사귀다가 헤어졌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는데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독신주의자였는데 그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로 데려다 주면서 ‘우리 결혼이나 하자’고 했는데 그게 프러포즈가 됐다. 그 다음 달에 아내가 예식장을 다 잡아놨더라. 사업하던 사람이라 진행이 빠르더라. 일사천리였다”고 밝혔다.
“유명한 애처가”라는 언급에 이승철은 “그래야 산다. (애처가 되는 것) 어렵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집사람이 2살 연상이라 편안하다”며 “좋은 점은 불리할 때 넘어가 주든지 잠깐 미뤄주든지 하는 것이다. 단점은 지적질이다. 아내가 혼자 결정하고 나는 통보받는다”고 농담했다. PD 아내를 둔 신동엽은 “나는 연상연하가 아닌데도 통보를 받는다”고 공감했다.
이승철의 아내 박현정 씨는 어마어마한 재력가이자 사업가라고. 이승철은 “결혼 후 아내가 제일 먼저 손을 댄 게 우리 회사 재정이었다. 소소한 것부터 정리되더라.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살고 있다”면서도 “집사람이 전 재산을 관리한다. 아침에 눈 떴을 때 없으면 깜짝 깜짝 놀란다. 버림 같은 것 같아서 식은땀이 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대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승철은 “성대에도 노화가 온다. 단단했던 게 흐물해지면서 높은 음을 내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력과 분위기로 슬며시 바꾼다”며 “데뷔 때 부른 노래를 들으면서 상기시키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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