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태현 심적 고통 호소→안정 후 SNS에 “걱정하게 해서 미안”

입력 2020-02-13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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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태현 심적 고통 호소→안정 후 SNS에 “걱정하게 해서 미안”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도중 팬들에게 심적 고통을 호소한 남태현. 그는 “여러분이 정말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위선 떤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달무리(팬덤) 덕분에 산다”며 “어떤 곡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좋은 곡이 안 나온다. 대중적 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 내가 잘못한 것인지…”라고 호소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6년 탈퇴한 그룹 위너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위너에서 나오고 내가 못 된 거 맞다. 참지도 못하고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화났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사죄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는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 눈을 뜨면 그냥 멍하고,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할까 싶다”면서 “하루에 약을 12정을 먹는다. 그래서 어제랑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 난다. 다들 힘든 세상이지만 너무 힘들다”며 울먹였다.

남태현의 불안한 모습에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남태현은 다음날에도 SNS에 “자도자도 졸리다. 이러다 안 깨어나는 게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더사우스 측 관계자는 “남태현이 최근 앨범 작업 및 공연 준비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 감정이 격해졌던 것”이라며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 아티스트의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남태현은 12일 환한 미소의 셀카를 올리며 팬들의 걱정을 일축했다. 그는 “며칠 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고 털어놨다. 남태현은 “숨 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하겠다.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맙다”고 전했다.

<남태현 SNS 글 전문>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어요.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할게요.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할게요.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마워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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