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네이트, 연예 댓글 폐지…악플 ‘갑질’ 먼저 사라져야
다음, 네이버에 이어 네이트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가운데 연예인들의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는 여전하다.
네이트는 7일부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트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예 뉴스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을 우려하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네이트를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3사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가 모두 종료됐다. 지난 해 고(故)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
카카오는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해 10월 가장 먼저 다음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올해 2월에는 다음과 카카오 뉴스 댓글 신고 항목에 ‘차별·혐오’ 기준을 추가했다. 이어 네이버도 3월 5일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물 검색에서 제공되던 연관검색어 기능을 삭제했다. 또 사용자들이 작성한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포털 사이트 3사가 모두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며 악성 댓글의 수는 감소했다. 다만 일부 악플러들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동해 여전히 허위 사실 및 비방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악플러들이 남긴 허위 사실은 사실인 냥 일파만파 확산된다.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 연예인 SNS에 직접 찾아가 비난 댓글을 작성하기도 한다. 가수 홍진영 친언니 홍선영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연예인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과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홍선영은 털털하고 가식 없는 모습으로 초반 인기를 끌었으나 점차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악플에 시달려왔다. 홍선영의 행동과 외모가 과하다는 이유였다.
홍선영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누리꾼이 보낸 메시지에는 “제발 방송에 안 나오면 안 되느냐. 보기 싫으면 안 보는 게 아니라 보기 싫어도 방송에 나오고 보기 싫어도 인터넷 기사에 나와서 그렇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선영은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다.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 날 TV에서 볼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번에는 좀 너무 가셨다. 그만 미워해라.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 폐지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다. 미디어 소비자인 시청자가 연예인을 싫어하고 비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건전한 비판은 연예인에게 성찰의 기회가 되지만 비난은 마음의 상처가 된다.
비판과 비난의 기준은 모호하다. 하지만 ‘소비자’라는 이유로 악성 댓글을 당연시 여기는 것은 ‘갑질’과 다름없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다음, 네이버에 이어 네이트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가운데 연예인들의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는 여전하다.
네이트는 7일부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트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예 뉴스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을 우려하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해 10월 가장 먼저 다음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올해 2월에는 다음과 카카오 뉴스 댓글 신고 항목에 ‘차별·혐오’ 기준을 추가했다. 이어 네이버도 3월 5일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물 검색에서 제공되던 연관검색어 기능을 삭제했다. 또 사용자들이 작성한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포털 사이트 3사가 모두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며 악성 댓글의 수는 감소했다. 다만 일부 악플러들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동해 여전히 허위 사실 및 비방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악플러들이 남긴 허위 사실은 사실인 냥 일파만파 확산된다.
홍선영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누리꾼이 보낸 메시지에는 “제발 방송에 안 나오면 안 되느냐. 보기 싫으면 안 보는 게 아니라 보기 싫어도 방송에 나오고 보기 싫어도 인터넷 기사에 나와서 그렇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 폐지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다. 미디어 소비자인 시청자가 연예인을 싫어하고 비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건전한 비판은 연예인에게 성찰의 기회가 되지만 비난은 마음의 상처가 된다.
비판과 비난의 기준은 모호하다. 하지만 ‘소비자’라는 이유로 악성 댓글을 당연시 여기는 것은 ‘갑질’과 다름없다.
댓글은 연예인과 방송이 만들어낸 미디어에 따라오는 일종의 문화다. 댓글 폐지라는 제도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다. 제도에 앞선 댓글 의식 개선으로 또 한 번의 비보를 막길 바랄뿐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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