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지희 아나운서 “뭐하다 이제” 2차 가해 논란→TBS “우리 소속 아님”

입력 2020-07-16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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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아나운서 “뭐하다가” 2차 가해 발언
TBS “우리 소속 아님, 하차 논의 없었다”
TBS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지희 아나운서(프리랜서) 발언이 논란이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 하지만 TBS는 박지희 아나운서 하차에 대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팟캐스터이자 TBS ‘뉴스공장 외전-더 룸’을 진행해 온 박지희 아나운서는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언급하며 “4년간 그러면 대체 뭐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해당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나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박지희 아나운서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발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일각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하지만, 반대 의견이 더 많다.

논란이 이미 커질대로 커진 상태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약칭 실검)에는 박지희 아나운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때 실검 1위에도 올랐다. 박지희 아나운서 개인 SNS 계정에서 비판 댓글이 쏟아진다. 그러자 박지희 아나운서는 SNS 계정을 닫았다. 공개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그 사이에 불똥은 TBS로 튀었다. 그러나 TBS 측도 박지희 아나운서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 않다. TBS 측은 동아닷컴에 “박지희 아나운서는 TBS TV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다. 당사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니다.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한 하차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며 “추후 추가 입장이 있다면 전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분명 문제가 있음에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풀이된다. 온라인에서는 박지희 아나운서 과거 발언 등이 다시 조명받으며 ‘2차 가해’가 이번 뿐이 아니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과연 박지희 아나운서는 왜 그런 발언을 쏟아낸 것일까. 직접 해명하지 않으면 박지희 아나운서 스스로 문제를 키우는 꼴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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