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유상무, 대장암 투병→아내의 과한 찐 내조♥ “실제는 주작녀” (종합)
개그맨 유상무가 방송을 통해 대장암 투병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옹달샘 멤버들이 언급된 유쾌한 에피소드는 물론, 아내 김연지 씨의 간호 이야기가 큰 감동을 안겼다.
유상무는 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유상무는 “암이라는 것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더라. 나는 어머님도 암이셔서 가족력이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딱 한 번 2년 8개월 만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이 발견된 것”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손떨림도 있고 이야기를 하다가 숨이 안 쉬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대장암 투병 사실을 옹달샘(유세윤, 장동민)이 알게 됐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맨 처음에는 장동민에게는 알리지 않고, 유세윤에게만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암 선고를 받고 제일 무서운 것이 몇 기인가라는 것이다. 조직검사를 하고 나면 일주일 뒤에 나온다. 그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날 유세윤이 ‘아프지? 나도 아프다’면서 나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있었다. 옆으로 열리는 스포츠카를 끌고 와서 연예대상 때보다 더 화려하게 꾸몄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리고 개복수술을 하고 난 뒤 눈을 떴는데 장동민이 벌써부터 웃기려고 준비 중인 것 같더라. 나도 그 아픈 와중에 웃으면 터져셔 다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도 살려고 ‘장동민 나가라고 그래’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유상무는 아내 김연지 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평소에도 함께 밥을 먹지 않고 생선 살을 발라주는 등 자상한 내조를 펼치는 아내를 언급하면서 “수술 전에는 4일 간 물을 마시면 안 됐다. 나야 링거를 맞지만 아내도 그 4일 동안 물을 안 마시도 날 간호해 줬다. 그리고 수술 후 하루 동안은 잠을 자면 안되는데 20초마다 한번씩 아내도 잠을 자지 않고 나를 계속 깨워줬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온라인에서 자신보다 더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아내의 실제 모습(?)이 주작녀라며 아내와의 유쾌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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