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상호 아나, 6세 아동에 “야해” 망언→‘드림팝’ 측 “죄송”

입력 2020-09-03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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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KBS 아나운서, 6세 아동에 “야하다”
어린 아이에게 할소리? 청취자들 비판↑
‘드림팝’ 측 “부적절한 발언, 불편·심려 죄송”
이상호 KBS 아나운서가 6세 아동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그가 진행하는 KBS 2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해 진행자(이상호 아나운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한다”며 “청취자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2일 방송된 ‘이상호의 드림팝’에는 “6살 아들이 샤워하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를 두고 이상호 아나운서는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 귀엽지 않냐. 야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아동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6세 아동을 상대로 ‘야하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논란일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개 사과했다. 이상호 아나운서 역시 제작진 입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진행자 교체 등 이상호 아나운서 발언을 두고 비판과 질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이상호 아나운서 발언 논란 제작진 공식사과
'이상호의 드림팝' 입니다.

어제 9월 2일 방송에서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하여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립니다.

청취자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 진행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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