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지오vs법무부, 소재 파악 딴소리→양측 모두 비판↑

입력 2020-09-17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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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소재 파악 안 된다? 집 주소 알텐데”
법무부 “소재 불명→지명 수배된 상태”
누리꾼들 양측 모두 비판 봇물
‘故(고) 장자연 사건’ 증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이며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와 법무부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아 논란이다.

앞서 윤지오는 8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윤지오 생일파티 현장이 담겼다. 윤지오는 캐나다 토론토 CN타워가 보이는 건물 옥상 수영장에서 한가롭게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무색할 정도의 근황이다.

윤지오는 “소재 파악이 안 된다고? 집 주소 알고 있다. 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커졌다. 16일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11일 윤지오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지오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했다.

너무 상반된 입장이다. 윤지오는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분명 알 것이라고 했고, 근황 사진에서도 현재 그가 캐나다 토론토 등에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법무부는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어느 쪽 주장이 진실일까.


온라인에서는 수사 당국과 윤지오 모두에게 비판 의견을 내놓는다. 먼저 수사 당국에는 ‘과연 수사 의지가 있는지’ 묻는다. 대놓고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고 의혹이 제기된다. 피소된 윤지오 출국금지를 막지 못한 것 자체부터가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다.




윤지오를 향해서는 떳떳하면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는 의견이 쏟아진다. 이미 고소·고발을 당한 상황에서 자신 결백을 떳떳하게 밝히라는 반응이다. 결백만 주장하지 말고 법적으로도 결백함을 스스로 입증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윤지오는 귀국하지 않을 모양새다. 마치 자신은 ‘마녀사냥’, ‘가짜뉴스’ 피해자라는 식으로 주장을 펼친다. 이미 그를 지지했던 이들까지도 그가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 상황에서 정작 윤지오는 오롯이 자신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혼자만 결백을 주장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윤지오는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 SNS 전문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볼게요.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하였습니다.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하시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경호비를 국민께서 제발 무엇이라도 돕자는 요청으로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후원금이 모집되었으나 경호비용으로 지출도 못한채 얼어붙어있습니다.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측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겠죠.

가짜뉴스로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 그에 따른 악플들로 저나 가족 지인 모두가 큰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바있습니다.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려 보호를 받고있습니다.

소재지파악이 안되요? 집주소알고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분들이 직접와 안전을 체크한적도 있습니다. 본인들이야말로 거짓보도 거짓선동 좀 그만하세요.

저도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있습니다.

제발 타국에서 볼때 이해가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지마세요.
안 부끄러우신가요?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뉴스와 만행들은 본인들이 수습하세요.

저는 제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있고
더 이상 저나 언니를 수면위로 올려 단순한 화제성으로 만들고
무언가를 덮고 은닉하려하지 말아주시기를 부디 당부합니다.

저는 제대로 일하는 정치인,경찰,검찰,기자분들만 존경할뿐입니다.화제성과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진실을 보도 하기는 커녕 자극적이고 아님말고식 복사붙이기 기사들..

가짜뉴스 창출로 많은 생명들이 사라졌습니다.
부디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일해주세요.
윗선들. 돈 명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사람을 공격하려 펜을 드느것이 아닌 진실과 올바른 보도를 하는 기자분들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길 소망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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