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개봉일 1만5400여명 ‘신민아의 힘’

입력 2020-09-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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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도전’을 한 신민아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코로나 악재속 박스오피스 1위 성과
다이빙 선수 과감한 연기변신 호평
배우 신민아가 대담한 연기 변신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신민아는 23일 개봉한 주연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제작 영화사 OAL)로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상영 이틀째인 24일에도 순위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이 크게 줄어든 탓에 첫날 1위에도 누적 관객은 1만5400여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불과했지만, 흔하지 않은 여성 캐릭터 중심의 장르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신민아는 개봉 전 시사회 이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001년 영화 ‘화산고’로 연기를 시작해 2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쌓은 에너지와 저력을 ‘디바’에 아낌없이 쏟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힘입어 같은 시기 장기 상영 중인 ‘테넷’ 등 경쟁작도 따돌리고 있다. 주말인 25일부터 27일까지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신민아는 영화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다이빙 퀸’ 이영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수진(이유영)과 우정의 이면에 도사린 욕망과 질투, 광기의 집착을 섬뜩한 얼굴로 표현해냈다. 23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연기와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던 배우로서 책임감을 ‘디바’로 표출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디바’ 제작 관계자는 24일 “촬영장에서 신민아는 다이빙 한 장면을 위해 같은 자리에서 스무 번 넘게 뛰어내리기도 했다”며 “물과 공기 마찰 때문에 얼굴이 부어오른 상황에서도 완성도를 위해 몰두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신민아의 활약에 동료 배우들도 자발적인 응원으로 힘을 보탠다. 배우 엄정화는 “신민아의 스산하고 미스터리한 매력이 느껴진다”고 했다. 한지민도 관람 인증 사진을 SNS에 공개하고 “언니(신민아), 멋있다!”며 응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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