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났어 정말’은 래퍼 슬리피였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잘났어 정말’과 ‘각시탈’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잘났어 정말’은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각시탈’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부드럽고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지난주 ‘각시탈’의 목소리를 듣고 결혼하고 싶은 목소리라고 말했던 카이는 “평생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목소리다. 날마다 더 사랑할 수 있는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잘났어 정말’은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 바이브레이션도 잘하고 안정적이다. 40대 성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키가 크고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면 내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모른다고 하기엔 나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노래를 잘하는 다른 직업을 갖고 계신 분 같다”라고 말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16표를 얻은 ‘각시탈’이었다. ‘잘났어 정말’은 슬리피였다. 슬리피는 “처음에는 몰라봐서 너무 재밌었는데 너무 몰라봐주니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를 찾고 있다는 슬리피는 “혼자 해보니 쉽지 않다. 세금 계산서 발행도 그만 하고 싶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금 힘들다. 이겨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