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헝 "정솽, 불법 대리모 고용 후 낙태 종용"
정솽 "위법행위 한 적 없어"
정솽, 中 '꽃보다남자' 주인공
중국 스타 커플 정솽, 장헝이 대리모 등 사생활 공방을 벌이고 있다.정솽 "위법행위 한 적 없어"
정솽, 中 '꽃보다남자' 주인공
최근 장헝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자신과 정솽 사이에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이가 있다고 폭로했다.
장헝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치른 뒤 대리모 2명을 고용해 아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대리모들이 임신 7개월에 접어들 무렵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고, 결국 이혼 소송까지 이르렀다. 이에 정솽은 “아이를 키울 수 없다”며 낙태를 종용했지만 이를 거부한 대리모들은 각각 아들, 딸 1명씩을 출산했다.
이후 정솽은 아이들을 입양보내길 요구했지만 장헝은 홀로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하지만 비자 문제로 중국에 돌아와야 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미국 시민권자였기에 법적 친모인 정솽의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정솽이 비자 문제에 협조하지 않아 돌아올 수 없었다고.
이에 장헝은 “아이들과 함께 중국으로 오고 싶지만, 엄마인 정솽이 동의를 해주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은 폭로성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과는 무관한 루머 및 악성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정솽과 장헝은 중국 SNS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결국 정솽이 입을 열었다. 정솽은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려 ‘중국과 미국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일이 알려지지 않길 바랐다. 중국과 미국 변호인단이 지난해부터 나와 내 가족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있었고 장헝과도 소통하고 있다. 단, 중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사생활이 알려지지 않기를 강조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매체들과 누리꾼들은 출산한 자녀의 생일이 약 2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 정황상 임부였던 정솽이 배가 부르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연예활동을 이어온 점을 근거로 장헝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솽은 중국판 '꽃보다 남자' 주연 배우를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종석과 함께 400억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