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신문선 “오프사이드 사건, 후회 無” (종합)

입력 2021-02-08 09: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문선, 2006년 독일 월드컴 해설위원 하차
신문선 "홀가분해"
전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이 2006년 ‘오프사이드’ 해설 사건에 입을 열었다.

7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신문선이 축구 중계로 오랜 호흡을 맞췄던 캐스터 송재익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문선은 “독일에서 오프사이드 파동 있고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송재익 선배도 몰랐다”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를 회상했다.

신문선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득점한 스위스 선수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해설위원 자리를 반납한 사연이 있다. 당시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해설로 질타를 받은 것.

신문선은 “중계 전날 새벽에 한국에서 전화를 받았다. 경쟁 방송사에서 오심한 것에 대해 골로 인정하는 듯한 해설을 했다고 보도했다더라. 그러면서 두 경기 쉬고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 당시 담당 PD에게 ‘바른 해설을 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물었지만 결국 비행기 표를 끊고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송재익 캐스터는 “방송 시스쳄상 캐스터가 해설자를 고르는 게 아니다. 난 불평을 할 수 없었다”고 신문선의 하차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신문선은 ‘축구 해설을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고 대답했다. 신문선은 “고(故) 하일성 선배가 생전에 내게 '당신이 어떻게 마이크를 놔? 나는 마이크 못 놔'라고 하길래, 나는 ‘해설 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나는 일장춘몽 신나게 놀다 간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고 ‘나무에서 떨어졌다. 똥 밟았다. 돌 맞았다’ 하는데 생각해 보니까 나는 좋을 때 떠나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신문선은 “만약 해설자가 룰을 잘 몰라서 잘못된 해설을 했다고 하면 그게 국민 편이 됐더라도 평생 (마음에 남을 것)”이라며 “홀가분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