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현희, 거짓 폭로에 쿨대처 “고소취하”

코미디언 홍현희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벗었다. 홍현희는 떳떳함을 무기로 폭로자와 대면을 요청, 폭로자는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홍현희는 폭로자를 상대로 취한 고소를 거뒀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시절 안찔리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홍현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홍현희가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고 비하, 따돌림을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강경한 입장은 취했다.

특히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직접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홍현희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이날 오후 6시경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발빠른 일처리로 홍현희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13일), 홍현희 측은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라며 "이에 홍현희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리며 홍현희 학폭 가해 의혹에 종지부를 찍었다.

K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