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김정현, ‘김딱딱’ 모르쇠 한다고 없던 일 되나 (종합)
김정현이 배우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분쟁뿐 아니라 서지혜와의 열애설을 비롯해 서예지와의 과거 열애 사실과 교제 당시 서예지의 조종설, 일명 ‘김딱딱’ 스캔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 이슈의 중심에 선 김정현. 그가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본격적인 ‘복귀 회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각종 논란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배우로서 복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정현 측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을 포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대량 생산됐지만 소속사와의 협상으로 인해 아무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침묵했던 이유로는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으며 제작발표회 당일에도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를 무시하고 스케줄을 강행한 소속사의 행태를 지적하며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정현과 관련한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때맞춰 김정현 측의 ‘건강 문제’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보도도 나왔다. 한 매체가 201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김정현의 의료 진단서를 입수해 보도한 것. “우울, 불안 등의 증상으로 치료 중이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담겨 있었다. 해당 문서를 제공한 김정현의 측근은 “드라마를 고사하려 했지만 결국 강행했고 하차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정현의 법률대리인이 “‘시간’ 하차는 서예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하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는 김정현이 ‘시간’ 스태프들을 만나거나 연락을 취해 사과했고 ‘시간’의 연출자 장준호 PD가 차기작을 김정현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현 측이 주장하는 바는 원흉은 전 소속사라는 것이다. 건강이 악화된 이유도, 작품을 하차하게 된 것도 일정을 강행한 소속사 탓이며 결국 김정현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시간’ 출연 당시 김정현과 서예지의 낯 뜨거운 채팅 대화 내용이 온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개된 대화는 서예지가 김정현을 구속하고 지시하며 ‘조종’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서예지가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자기는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어요”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며 복종의 자세를 취했다.
이에 서예지 측은 조종한 것이 아니라 김정현이 본인의 의지로 행동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마’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가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건강 문제로 힘들었다고 호소하는 김정현과 멜로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거부한 ‘딱딱’한 김정현. 분명 같은 사람인데 너무 상반된 모습에 누리꾼들의 괴리감만 깊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정현이 배우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분쟁뿐 아니라 서지혜와의 열애설을 비롯해 서예지와의 과거 열애 사실과 교제 당시 서예지의 조종설, 일명 ‘김딱딱’ 스캔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 이슈의 중심에 선 김정현. 그가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본격적인 ‘복귀 회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각종 논란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배우로서 복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정현 측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을 포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대량 생산됐지만 소속사와의 협상으로 인해 아무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침묵했던 이유로는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으며 제작발표회 당일에도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를 무시하고 스케줄을 강행한 소속사의 행태를 지적하며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정현과 관련한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때맞춰 김정현 측의 ‘건강 문제’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보도도 나왔다. 한 매체가 201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김정현의 의료 진단서를 입수해 보도한 것. “우울, 불안 등의 증상으로 치료 중이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담겨 있었다. 해당 문서를 제공한 김정현의 측근은 “드라마를 고사하려 했지만 결국 강행했고 하차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정현의 법률대리인이 “‘시간’ 하차는 서예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하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는 김정현이 ‘시간’ 스태프들을 만나거나 연락을 취해 사과했고 ‘시간’의 연출자 장준호 PD가 차기작을 김정현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현 측이 주장하는 바는 원흉은 전 소속사라는 것이다. 건강이 악화된 이유도, 작품을 하차하게 된 것도 일정을 강행한 소속사 탓이며 결국 김정현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시간’ 출연 당시 김정현과 서예지의 낯 뜨거운 채팅 대화 내용이 온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개된 대화는 서예지가 김정현을 구속하고 지시하며 ‘조종’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서예지가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자기는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어요”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며 복종의 자세를 취했다.
이에 서예지 측은 조종한 것이 아니라 김정현이 본인의 의지로 행동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마’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가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건강 문제로 힘들었다고 호소하는 김정현과 멜로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거부한 ‘딱딱’한 김정현. 분명 같은 사람인데 너무 상반된 모습에 누리꾼들의 괴리감만 깊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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