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모범택시’ 마지막 복수…이제훈, 母 살해 진범 앞 분노 (종합)

입력 2021-05-28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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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김도기(이제훈 분) 모친 살해 진범 이야기와 더불어 마지막 복수 의뢰를 받았다.

28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장성철(김의성 분)은 강하나 검사(이솜 분)에게 체포된 대모(차지연 분)와 마주한 후 무지개 운수로 돌아와 다가올 소환 조사에 준비를 했다. 장성철은 "이제 이 일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해체를 통보, "의도야 어찌됐건 폭력은 폭력을 낳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는 걸 다 보지 않았냐. 이번에는 이렇게 끝났지만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 대표로서 내가 다 책임을 지고 안고 가겠다"라고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김도기(이제훈 분)는 강하나 검사에게 대모와 공범임을 고백했다. 김도기는 강하나 검사에게 무지개운수 감옥을 직접 보여줬고 "여기는 범죄자들을 가두는 곳이다. 내가 여기로 그들을 납치했고, 백회장(대모)이 관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들을 한 놈들이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며 매일 '네놈들이 한 짓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해줬다. 그들에게는 매일매일이 지옥이었겠지만 그런 공포로라도 뉘우치기를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철영(양동탁 분)은 본인이 개화동 부녀자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며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이를 알게 된 강하나와 조진우(유승목 분)는 오철영로 인해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한 김철진 씨를 찾아 재심 청구를 권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하나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 처벌은 힘들다"고 하자 김철진 씨는 "그놈 때문에 다 잃었는데 아무 벌도 안 받는 게 말이 되냐. 공소시효가 사람보다 중요하냐"며 분노했다.

결국 김철진 씨는 무지개 운수에 전화를 걸어 사적 복수를 부탁했다. 장성철은 이 의뢰를 반대했지만 김도기는 "복수의 대상이 오철영이라서요? 대표님도 피해자이시지 않나"라고 따졌다. 장성철은 "그렇다면 나도 하나 물어보겠다. 만약 김군 원수에 대한 의뢰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고 김도기는 "저 역시 의뢰를 받지 않을 거다. 남의 복수를 핑계로 제 복수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오철영은 제 원수도 아니다. 이번 일은 나한테 맡겨달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철진 씨는 김도기에게 "난 오철영이 죽길 바라지 않는다. 다만 내가 가족을 잃었듯 오철영도 가장 소중한 걸 잃었으면 한다. 남의 인생 가지고 장난친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싶다. 나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하게 만들어달라"라고 의뢰를 확정했다.

그러나 오철영을 둘러싼 비밀 하나가 더 밝혀졌다. 오철영이 김도기 모친 살해 진범이었던 것이다. 강하나 검사 부탁으로 오철영과 직접 만난 김도기는 "당신은 살인자가 아니다. 당신 살인 방식은 다 찾아봤다"고 따졌지만 오철영은 "범행 수법이 왜 달라졌는지 아냐. 네가 올 줄 알았기 때문이다"라며 김도기의 어머니가 죽기 전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언급해 김도기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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