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이미테이션’ 박지연의 당당한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픈 과거가 공개됨과 동시에 이에 눈물 흘리는 박지연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맘찢을 유발했다.
지난 28일(금)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감독 한현희/작가 김민정, 최선영/제작 히든시퀀스/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BS) 4화에서는 라리마(박지연 분)가 가요계 선배의 강렬한 카리스마에서 과거 연습생의 안타까운 과거까지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라리마는 샥스 권력(이준영 분)이 오랜만에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해주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 시각 대기실에서는 후배 스파클링 유진(윤호 분)이 샥스의 갑작스러운 방송 출연으로 인해 마하(정지소 분)의 데뷔 무대 분량이 줄어들자 그녀를 대신해 분노를 폭발하고 있던 상황.
그런 가운데 라리마가 가요계 선배 포스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쥐락펴락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리마는 유진을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너 할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거 몰라? 음방 출연하고 안하고를 얘네가 결정하겠니? 회사가 하겠니?”라고 긴장감을 형성한 반면, 권력에게는 “축하해줄 분위기가 아니네. 기분 풀리면 연락해. 아니 안 풀려도 연락해”라며 거침없이 관심을 드러내는 도발적인 면모를 드러내 심쿵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서는 라리마가 솔로가 아닌 걸그룹을 준비했던 연습생 시절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당시 라리마는 동료 연습생들과 갈등이 있었고 어두컴컴한 연습실에 혼자 남겨져 한숨짓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라리마는 지학(데니안 분)이 “넌 걸그룹 하지마. 춤, 노래, 비주얼 다 뛰어난데 (마음이) 약해서 못 버텨”라며 포기할 것을 권하자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제 와서 관두라고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이내 “관두라곤 안했다? 걸그룹 하지 말랬지”라는 지학의 말에 눈빛이 돌변, 그가 솔로로 데뷔하게 된 비화가 밝혀져 관심을 높였다.
이날은 특히 박지연이 도도하고 시크한 카리스마와 짠내를 오가는 열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라리마의 당당한 모습 뒤에 가려져있던 아픈 과거를 눈물 연기로 그려내며 복잡다단한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라리마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박지연이 앞으로 어떤 매력과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고조된다.
‘이미테이션’ 4화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짠한 사연이 있었구나. 마음 아프다”, “박지연 등장할 때마다 포스 대박이다”, “박지연 나오는 장면만 기다립니다. 완전 사이다 폭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