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수성 짙은 대사와 편안하고 잔잔한 영상미, 서현진-김동욱-윤박-남규리 등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이 어우러지면서 깊은 공감과 힐링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한 가운데, 상처를 다독이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힐링 포옹’을 선보였다. 주영도는 심장을 이식한 자신의 몸 상태를 털어놓으며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됐어요”라면서도 “우리 친구할래요?”라는 고백을 던졌다. 이에 돌아갔던 강다정이 다시 돌아와 주영도를 껴안았고, 주영도 역시 강다정을 꼭 끌어안아주면서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27일(오늘) 방송될 8회에는 서현진과 김동욱이 남다른 애정 행보를 드러내는 ‘심쿵&촉촉 눈맞춤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달군다. 극중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가 애틋한 감정들을 터트리는 장면. 강다정은 주영도 입술에 죽이 살짝 묻자, 마치 거품키스를 하려는 듯 주영도 얼굴을 양손으로 부여잡는다. 이내 주영도에게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 강다정이 얼굴 각도를 비스듬히 하며 심장을 쿵쾅이는 설렘을 안기는 것.
의자에 앉은 채 책을 읽는 주영도를 향해 다가가던 강다정이 주영도 코앞에 자리를 잡고, 두 사람은 애가 타는 눈길을 서로 주고받는다. 로맨스를 급발진 시키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 장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서현진과 김동욱은 ‘로맨스 급발진 커플샷’ 장면을 촬영하면서 연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애를 먹었다. 준비하는 동안 서현진은 거울을 보며 죽을 입가에 묻히려는 김동욱을 목격, 직접 젓가락으로 김동욱의 입가에 죽을 발라주며 자연스러운 장면의 연출을 도왔던 상태. 특히 마주보고 눈빛을 맞추던 두 사람은 한 마디 대사를 던지자마자 동시에 배꼽을 잡으며 박장대소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가다듬고 촬영에 돌입한 두 사람은 몰입도 높은 설렘 연기를 펼치며 현장의 러브 지수를 끌어올렸던 터. 그러나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지자 또다시 웃음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서현진과 김동욱은 분수처럼 솟아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장면을 찰지게 만드는 열정파 배우들”이라며 “로맨틱에 이어 코믹하고 유쾌한 장면에서도 환상의 연기합을 이뤄낼 서현진-김동욱의 ‘명품 열연 케미’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8회는 27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너는 나의 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