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 “무겁고 어려운 작품 피하고 싶었지만”

‘인간실격’ 전도연 “무겁고 어려운 작품 피하고 싶었지만”

배우 전도연이 ‘인간실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전도연은 2일 오후 2시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JTBC 드라마 ‘인간실격’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매번 똑같다. 이번에도 대본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무겁고 어려운 작품을 피하고 싶어서 시간을 두고 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또 어두운 작품이지만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에 보고 굉장히 많이 울었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부정에게 많이 이입됐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작품을 선택할 때 먼저 시나리오도 굉장히 중요한데 어떤 배우, 감독과 작업하느냐도 중요하다. 시나리오도 좋은데 데뷔 전부터 극장에서 재밌게 본 작품의 배우와 감독님이 함께한다니 ‘제발 좀 써주십시오’가 됐다.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도연과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