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기견 입양 유행처럼…악영향 미칠까 조심스러워”

입력 2021-09-08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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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견 입양 유행처럼…악영향 미칠까 조심스러워”

가수 이효리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주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진행된 이효리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효리는 “유기견 봉사 활동한지 10년 넘었다. 힘닿는데 까지 해보려 한다”며 “예전에는 우리 개, 보호소 개, 길의 개 구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모두 나의 개처럼 느껴진다. 봉사한다는 생각이 안 들고 만나러 온다고 생각이 들더라. 즐겁게 하다 보니까 좋은 기회도 생기고 지원해주는 분들도 많아져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는 ‘같이 하자’고 독려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주도 내려와서는 개인적인 봉사를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우리집에 들어온 애들, 보호소에서 입양한 해들 해서 일곱 마리를 키우다가 얼마 전에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지금은 여섯 마리와 지내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함께 있는 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해 서로 사랑하며 지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입양 간 아이들 중에 잘못된 아이들도 많더라. 입양이 유행처럼 된 것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도 해서 조심스럽더라. ‘내가 더 많이 알아야겠다’ 싶어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일처럼 생각이 안 들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체험이 아니라 한두 달에 한 번이라도 괜찮으니 꾸준히 관심을 갖는 봉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반려견들을 분리 케어할 수 있는 튼튼한 견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후원사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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